제안의 말씀을 올리기 전 먼저 청소년 건전육성의 뜻을 모아 남해군청소년수련관을 건립하고자 이렇게 공청회를 열어주신 남해군민과 군수님, 남해군 관계자님들께 고마움과 경의를 표하는 바입니다.

저는 삼동면에 위치한 남해청소년수련원 대표 한대섭입니다.
그간 25년간 수련업계에 종사한 경험을 바탕으로 남해군청소년수련관 건립 사업에 대하여 저의 의견을 피력하고 제안 하고자 이 자리에 섰습니다. 남해군 소재 각급학교 학생들의 방과 후 체험활동을 지원하고자 읍내에 청소년수련관을 건립한다는 것이 이 사업의 목적이라고 업무담당자에게 들었습니다.

저는 결론적으로 투자금액에 비하여 성과가 미미할 것이라 판단됩니다.
남해군과 규모가 비슷한 의령군, 합천군 등에서도 같은 목적으로 수련관을 건립 운영하였으나 이용 학생수가 너무나 적어 고민하던 중 숙소를 설치하여 수련원으로 운영하고 있는 형편입니다.
관내에 큰 학교가 많은 창원시와 김해시 수련관도 같은 형편으로 숙소를 설치하여 수련원으로 운영하고 있습니다.
타산지석으로 새겨야 할 사항입니다. 그러니 기왕에 청소년수련시설을 설치할 계획이라면 남해군에서도 도심과 거리가 조금 멀더라도 수련원을 설치하여 남해읍내 학생뿐만 아니라 전국의 각급학교 학생의 수학여행 및 수련활동을 담당하게 하므로서 미래의 남해관광사업을 도모할 수 있는 꿈나무를 키워나간다면 그 성과가 극대화 될 것임을 믿어 의심하지 않는 바입니다.
예를들자면, 통영시청소년수련원, 거창군월성청소년수련원, 하동군청소년수련원, 경상남도청소년수련원 등도 같은 맥락으로 운영되고 있다고 여겨집니다. (참고파일로 현재 경상남도 관내 지자체 수련시설 현황을 올려 드립니다)

그리고 또 한가지 간과할 수 없는 현실이 있습니다.
1990년경 청소년기본법을 근거로 국가에서는 많은 민간인들이 청소년수련시설을 건립할 수 있도록 세제혜택과 도시계획법상의 혜택을 부여하므로서 전국에 걸쳐 많은 민간인 수련시설이 설치되었습니다. 그러나 작금에 이르러 학생수가 절반으로 감소 하였을 뿐만 아니라 각 지자체가 건립한 수련시설에는 국가예산을 지원받아 학생이용 금액을 민간시설 이용금액 대비 60% 수준에서 각급학교 학생들에게 이용케 하고 있습니다. 그러다 보니 경쟁에 밀리는 민간시설은 도산상태에 이르렀습니다.
제가 운영하는 남해청소년수련원은 부지 10,487㎡(3178평), 연건축면적 9,626㎡(2917평), 수용정원 935명으로 도내 1,2위를 다투는 규모이지만 앞서 지적한 이유로 어렵게 어렵게 운영하고 있습니다.
타 수련원보다는 많은 부대시설을 갖추고 있고 아름다운 남해 풍광에 힘입어 그나마 도산단계는 면하고 있습니다.

이제 제안의 말씀을 올리겠습니다.
이러한 여타사정을 감안하여 보면 남해군에서는 수련관 신축계획보다는 저희 남해청소년수련원을 매입 수용하여 운영하는 방안이 더욱 설득력 있다 하겠습니다. 기존고객 매출만 하더라도 군재정을 더 이상 운영비에 투입하지 않아도 될거라 사료됩니다.
또한 건물이 여러동 있어 일부는 수련관으로 운영가능하며 읍내와의 접근성이 어려운점은 군내에 셔틀버스를 운영하므로서 해결 되리라 여겨집니다.
그렇게 된다면 장담하건데 남해군은 전국을 통털어 청소년수련시설의 메카가 될 것입니다.
저희 시설가치는 제가 대충 계산해 보니 현재 계획중인 남해군청소년수련관 건립예산의 범위내 일것이라 추정됩니다.
적법한 절차에 따라 이루어진다면 저로선 아무런 이의가 없음을 다짐하는 바입니다.
모쪼록 저의 제안을 심도있게 고민하여 주시기를 기원하오며 이만 끝맺겠습니다.